FTP 기반 사이클링 파워존 가이드
‘오늘은 Z2로 3시간’, ‘스윗스팟 2×20’처럼 훈련 계획은 대부분 파워존으로 이야기합니다. 존은 FTP를 기준으로 강도를 몇 구간으로 나눈 것이라, FTP가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존으로 달리면 와트는 달라도 몸이 받는 부담은 비슷해집니다. 이 글은 존이 무엇을 뜻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정리합니다. 하나의 정답 체계를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읽는 공통 언어를 맞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왜 FTP를 기준으로 나누나
200 W가 어떤 사람에게는 회복 라이딩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역치에 가까운 강도입니다. 절대 와트로는 강도를 비교할 수 없으니, 각자의 FTP에 대한 비율로 나눕니다. FTP를 어떻게 정하고 왜 주기적으로 다시 재야 하는지는 파워 데이터 읽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존별 범위와 대략적인 목적
아래 표는 Andrew Coggan이 제안한 7단계 파워존을 바탕으로 한 구분입니다. RideLab의 존 분포도 이 경계(55·75·90·105·120·150%)를 씁니다. 다른 앱이나 코치는 경계를 1~2%씩 다르게 잡거나 5단계, 3단계로 나누기도 합니다.
| 존 | % FTP | FTP 200 W | FTP 250 W | 대략적인 목적 | 체감 |
|---|---|---|---|---|---|
| Z1 회복 (Recovery) | 55% 미만 | 110 W 미만 | 138 W 미만 | 피로를 크게 더하지 않고 몸을 푸는 라이딩, 인터벌 사이 휴식 | 아주 편함, 대화 자유로움 |
| Z2 지구력 (Endurance) | 55~75% | 110~150 W | 138~188 W | 오래 달리는 유산소 기반, 장거리 기본 페이스 | 편하지만 집중 필요, 문장 대화 가능 |
| Z3 템포 (Tempo) | 75~90% | 150~180 W | 188~225 W | 꾸준한 압박을 오래 견디는 능력, 그란폰도 페이스 | 대화가 짧아짐 |
| 스윗스팟 (Sweet Spot) | 약 88~94% | 176~188 W | 220~235 W | Z3 상단과 Z4 하단에 걸친 구간. 시간 대비 부하가 큰 훈련 | 힘들지만 20분 이상 유지 가능 |
| Z4 역치 (Threshold) | 90~105% | 180~210 W | 225~263 W | FTP 근처를 버티는 능력, FTP 향상 | 말하기 어려움 |
| Z5 VO2max | 105~120% | 210~240 W | 263~300 W | 3~8분 고강도 반복으로 최대 산소 섭취 능력 자극 | 숨이 턱까지 참 |
| Z6 무산소 (Anaerobic) | 120~150% | 240~300 W | 300~375 W | 30초~2분의 짧은 가속, 짧은 언덕 어택 | 몇십 초만 가능 |
| Z7 스프린트 (Neuromuscular) | 150% 이상 | 300 W 이상 | 375 W 이상 | 최대 스프린트, 순간 가속 | 몇 초 |
존마다 적힌 ‘목적’은 일반적으로 그 강도를 쓰는 이유입니다. 어떤 존에서 얼마나 탈지는 목표 대회, 주당 가능한 시간, 경력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Z2와 스윗스팟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Z2 라이딩이 중요한 이유, Sweet Spot Training 이해하기.
존을 쓸 때 기억할 점
- 짧은 순간은 존을 왔다 갔다 합니다. 1초 파워는 페달 한 바퀴에도 출렁이므로, 훈련 중에는 3초나 10초 평균 파워를 보는 편이 목표를 지키기 쉽습니다.
- 위쪽 존일수록 시간 한계가 분명합니다. Z5 이상은 FTP 비율만이 아니라 몇 분을 버틸 수 있는지가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같은 FTP라도 스프린터와 장거리 라이더의 Z6 능력은 다릅니다.
- 심박존과 파워존은 이름이 같아도 범위가 다릅니다. 심박은 강도 변화에 몇십 초에서 1~2분 늦게 반응하고 더위나 피로에도 오르기 때문에, 같은 ‘Z2’라도 기준에 따라 실제 강도가 달라집니다.
장거리 라이더와 훈련 위주 라이더의 활용 차이
같은 존 체계라도 쓰는 방식은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 장거리·브레베 위주 | 훈련·대회 준비 위주 | |
|---|---|---|
| 존의 역할 | 넘지 않을 상한선 | 도달해야 할 목표 범위 |
| 주로 보는 존 | Z2, 업힐에서 Z3 상한 | 목표 인터벌 존(스윗스팟, Z4, Z5)과 회복 존 |
| 라이딩 중 판단 | 오르막에서 Z4로 올라가면 기어를 낮춘다 | 인터벌 중 목표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맞춘다 |
| 라이딩 후 확인 | Z4 이상 시간이 계획보다 많았는지 | 인터벌 구간이 목표 존에 들어갔는지 |
| 잘 탄 기록 | 존 분포가 Z1~Z3에 몰리고 후반에도 파워가 유지됨 | 인터벌은 목표 존, 휴식은 Z1로 분명히 나뉨 |
장거리 라이더에게 존은 ‘지금 아껴야 하나’를 판단하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출발 직후 몸이 가볍다고 Z3, Z4로 달리면 남은 시간 동안 그 대가를 치릅니다. 반대로 훈련 위주 라이더에게 존은 ‘오늘 의도한 자극을 줬나’를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같은 1시간이라도 목표 존에 머문 시간이 훈련의 질을 결정합니다.
RideLog에서 존을 확인하는 방법
RideLab에 FIT 기록을 불러오고 FTP를 입력하면 Z1~Z7 각 존에 머문 시간과 비율이 표시됩니다. Routes의 예상 라이딩에서는 목표 파워를 회복(55%), 지구력(65%), 템포(75%), 스윗스팟(88%) 기준으로 바꿔 가며 코스 예상 시간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코스를 Z2 상단과 템포로 달릴 때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보면, 강도를 올리는 대가가 시간으로 얼마나 돌아오는지 감이 옵니다.
RideLog에서 활용하기
이 글의 내용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RideLog 도구입니다. 파일은 서버에 올리지 않고 이 기기에서 처리합니다.
RideLab · FIT 기록 분석FTP를 입력하면 기록이 Z1~Z7 각 존에서 몇 분을 보냈는지 존 분포로 보여줍니다.
RideLab 열기Routes · GPX·FIT 코스 분석예상 라이딩의 목표 파워를 회복·지구력·템포·스윗스팟 기준으로 바꿔 가며 코스 예상 시간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Routes 열기